Background

Origin

그루뿌 탄생 배경

서툰 나를 가장 먼저 안아주는 작은 곰.

그루뿌 (GURUPPU)

구루(Guru)와 앞머리 사이

그루뿌의 이름에는 '구루(Guru)'처럼 완벽한 존재가 되라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은 완벽한 어른이 되라고 말하지만, 그루뿌는 오늘도 앞머리가 예쁘게 말렸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게 그녀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식이니까요.

잠깐의 달콤함: 실수투성이 완벽주의

꿀은 그루뿌에게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는 '지금 꼭 갖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늘 꿀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늘 조금 엉망이 됩니다.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 그녀의 하루는 늘 사랑스러운 실수로 가득합니다.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금세 다른 달콤함을 찾아 웃음 짓는 그루뿌는, 결과 중심주의에 지친 이들에게 넘어져도 괜찮다는 위로를 선사합니다.

왜 하필 '곰'일까?

곰은 빠른 동물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서툴고, 때로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계절을 살아갑니다. 겨울에는 쉬고, 봄이 오면 다시 걸어갑니다. 그루뿌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녀는 퍼시아 숲의 첫 번째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 밖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곰

그루뿌는 백 년 동안 늘 같은 이야기만 반복해야 했던 곰에게 자기 자신을 되찾아주기 위해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세상이 입혀놓은 착한 딸, 훌륭한 부모, 유능한 직장인이라는 낡은 역할을 벗어던지고, 타인이 쥐여준 대본을 내려놓은 채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살아가기 위해 퍼시아 숲으로 왔습니다.

PAUSIA FOREST(퍼시아 숲)는 사회적 역할과 기대 뒤에 가려진 나를 우연히 다시 만나는 공간입니다. 세상과 꿈의 사이가 아니라 바쁜 나와 진짜 나 사이에 있는 숲입니다.

퍼시아 숲은 찾으려 애쓴다고 발견되는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던 걸음을 멈췄을 때,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에 오래 맴돌 때... 그제야 숲이 조용히, 먼저 당신을 찾아옵니다.

퍼시아 숲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다시 걸어갈 힘이 생길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곁에 머물러 줄 뿐입니다.

어쩌면 그루뿌와 보니벨이 기다리는 퍼시아 숲 어딘가에서,
오래 잊고 지냈던 '원래의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루뿌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곰이 아닙니다. 다만, 넘어지고도 다시 웃을 줄 아는 곰입니다.